한돈·축산 ‘아름다운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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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13일 07시 00분


원료육 장기구매·공급 공동협약 체결

국내산 돼지고기인 한돈 농가와 축산기업 간의 ‘아름다운 상생’ 모델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이병모)는 12일 서울 서초구 제2축산회관대회의실에서 한돈 뒷다리살 수급 불균형 해소와 원료육 수급안정을 위해 한돈농가와 돼지고기 가공업체가 ‘원료육 장기구매 및 공급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한돈 공급자인 도드람양돈농협, 부경양돈농협, 대전충남양돈농협이 월 250톤 이내의 냉장육 한돈 뒷다리살을 공급하고, 구매자인 CJ제일제당이 최대 200톤, 롯데푸드가 50톤을 구매할 수 있다. 한돈 농가는 최대 3750톤의 돼지고기 장기공급 계약을 맺은 셈이다. 이에 따라 국내산 원료육의 불안정한 가격 변화 때문에 한돈 뒷다리살 가격이 수입육보다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육가공업계가 수입육을 사용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돼 국내산 원료육의 가격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 권재한 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안정적이고 적정한 가격이 형성되도록 하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한돈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ranbi361@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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