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규 ‘명품 니킥’ 번쩍 2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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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1회전 통쾌한 KO승
강경호는 판정패… 첫승 실패
한국계 헨더슨 타이틀 잃어

임현규(28·코리안탑팀)가 강력한 니킥(무릎차기)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임현규는 1일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164 웰터급(77kg) 경기에서 독일의 파스칼 크라우스(26)를 1라운드 3분58초 만에 니킥에 이은 펀치로 KO시켰다. 임현규는 3월 일본에서 열린 마르셀로 구이마라에스(30·브라질)와의 UFC 데뷔전에서도 니킥으로 KO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임현규는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몇 차례 얼굴에 펀치를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크라우스에 맞섰다. 승부는 한순간에 갈렸다. 펀치를 교환하던 중 임현규의 오른손 펀치가 크라우스의 얼굴을 강타했다. 그대로 앞으로 쓰러진 크라우스는 곧바로 일어났지만 충격이 큰 듯 휘청거렸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임현규는 적극 공세를 펼쳐갔다. 상대가 구석에 몰리자 임현규는 자신의 장기인 묵직한 왼쪽 니킥을 상대 턱에 적중시켰다. 크라우스가 쓰러지자 임현규는 파운딩 펀치를 계속했고 결국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임현규는 “상대가 펀치를 낼 때 각도가 크다는 것을 파악하고 카운터 연습을 많이 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밴텀급(61kg)에 출전한 강경호(26·부산팀매드)는 치코 카무스(28·미국)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해 UFC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한국계 혼혈인 벤 헨더슨(30·미국)은 라이트급(70kg) 챔피언 타이틀 4차 방어전에서 앤서니 페티스(26·미국)에게 1라운드 4분31초 만에 암바에 걸려 서브미션(항복)으로 패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임현규#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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