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외교위원장 “日, 역사문제 직시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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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강연서 日민족주의 회귀에 일침

로버트 메넨데즈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사진)은 19일 일본의 역사왜곡과 관련해 “일본은 역사를 인정해야 과거로부터 진정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내수동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초청강연에서 메넨데즈 위원장은 ‘일본이 민족주의로 회귀하면서 악화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미국의 역할’에 대해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미국도 노예제의 존재를 인정하고 이를 종료함으로써 더욱 강력한 국가가 됐다”면서 “(일본은) 역사 문제를 직시함으로써 잠재력을 펼치고 주변국과의 관계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주변국도 일본이 이런 방향으로 노력을 할 때 받아줄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환담한 뒤 다음 방문국인 중국으로 떠났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외교위원장#일본#민족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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