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4대강 감사 野추천 인사 참여 가능”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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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숙은 드문 女인재… 잘 봐달라”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경기가 어려운 만큼 빚을 내서라도 경기활성화에 대한 불씨를 살려야 한다”며 “추경예산 편성 결정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경기활성화를 위해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국회 상임위원회 민주통합당 간사단 18명을 초청해 만찬 회동을 한 자리에서다.

박 대통령은 감사원이 감사를 진행 중인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감사원의 감사 과정에) 야당이 추천하는 인사도 참여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국방위 간사인 안규백 의원이 위기의 남북관계를 거론하며 “현재 사태의 엄중함을 감안해 대통령이 직접 북한에 대화를 제의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라고 했지만 박 대통령은 “아직 시기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개헌에 대해서는 “민생이 현재 어렵고 남북관계가 더 어려운 상황에서 적절치 않다. 앞으로 자연스럽게 더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해당 분야에 일가견이 있고 해수부에 드문 여성 인재라서 발탁했다”며 “너그럽게 보시고, 실망했더라도 봐주시는 게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의원 7, 8명이 “대통령의 (임명 철회) 결단이 필요하다”고 거듭 촉구하자 답변을 하지 않았다.

김기용·민동용 기자 kky@donga.com
#4대강#윤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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