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형 2단(24)은 2008년 지역연구생으로 입단했다. 올해 처음으로 바둑기사들의 선망의 대상인 바둑리거가 됐다. 한종진 감독의 낙점을 받아 넷마블팀 5지명으로 선정된 것.
최정 3단은 147로 좌변을 지키며 중앙 백 모양을 견제했다. 148로 붙인 수가 끝내기 맥점. 이 경우는 흑이 많이 아프다. 참고 1도처럼 흑 1, 3으로 둘 수가 없다. 백 8까지 중앙에 백 집이 크게 나기 때문이다.
최정은 151로 끊어 뭔가 시빗거리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백이 154로 지키고 보니 별 탈은 없어 보인다.
161은 선수를 잡기 위한 수. 참고 2도처럼 흑 1로 두는 것이 집으로는 이득이다. 하지만 이 경우 백은 손을 빼고 백 2, 4로 둘 것이다. 백이 손을 뺀다고 볼 때 161로 두는 게 이득이라는 뜻이다. 165까지 타협이 됐다. 황진형은 166, 168로 마무리를 서두른다. 173까지 이변이 없는 한 백의 승리가 목전에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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