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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發 ‘외교 폭탄’ 일파만파]이번에도 매닝일병이 유출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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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發 ‘외교 폭탄’ 일파만파]이번에도 매닝일병이 유출했나

동아일보입력 2010-12-01 03:00수정 2010-12-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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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민간인 총격’ 영상 제공혐의 수감 중
폭스뉴스 “체포前 위키리크스에 전달 가능성”
위키리크스의 미국 외교 전문 공개 후폭풍이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위키리크스에 기밀 영상을 제공한 혐의로 5월 붙잡힌 브래들리 매닝 일병(23·사진)이 이번 정보 유출의 유력 용의자로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 폭스뉴스는 30일 “현재 미군 교도소에 있는 매닝 일병이 체포되기 전 위키리크스에 정보를 넘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정황상 매닝 일병이 이라크 복무시절 미 정부 내부전산망인 ‘시프르넷(SIPRnet)’에서 정보를 빼냈을 것이란 추측이다. 실제로 그를 수사당국에 고발했던 유명 해커인 에이드리언 라모 씨(29)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매닝 일병에게 ‘한곳에 오래 머물지 않는 백발의 괴짜 호주인’에게 상당한 정보를 넘겼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샌지 씨(39)의 인상착의와 매우 유사하다.

2007년 입대한 매닝 일병은 이라크 주둔 제10산악사단에서 정보분석병으로 활동했다. ABC뉴스에 따르면 성격이 괴팍한 편인 그는 상관을 폭행해 상병에서 1계급 강등된 전력이 있다. 동성애 성향을 가진 매닝 일병은 미군이 ‘마이너리티’를 차별한다고 느꼈고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사람들도 자신처럼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믿었다. 4월 위키리크스에 미군 헬기가 이라크 민간인에게 총격을 가하는 기밀 영상을 건넨 것도 “이런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현재 버지니아 주 콴티코 해병대기지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그는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52년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한편 영국 텔레그래프는 “매닝 일병 개인이 아니라 시프르넷의 취약한 보안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9·11테러 이후 부처 간의 원활한 정보 공유를 위해 구축한 시프르넷은 국무부와 국방부 소속 상당수가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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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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