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병에도 선크림을?

  • 입력 2009년 7월 28일 02시 50분


영양분 손상 막아주는 자외선 차단 포장 등장

한여름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먹을거리의 신선함을 지키고 영양성분 손실을 막기 위해 ‘자외선 차단 용기’를 사용한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마치 피부에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는 것과 같은 이치다.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이 선보인 ‘상하목장 유기농우유’(사진)는 자외선이 차단되는 페트병을 사용해 비타민 B2가 손상되는 것을 막는다. 일반 종이우유팩의 자외선 차단율은 95.6%인데, 매일유업 상하목장 유기농우유는 백색필름으로 둘러싼 페트병을 사용해 자외선 차단율을 99.9%까지 높였다.

푸르밀이 내놓은 ‘V12비타민워터’는 3중막 다층구조(3Layer) 페트병에 담겨 있다. 이 페트병은 자외선을 최대한 차단해 12가지 비타민을 지켜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야외에 가지고 다녀도 오랫동안 영양분 손실 없이 음료를 섭취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비타라임30’은 갈색 용기 일변이었던 데서 벗어나 투명한 유리병 전면에 ‘UV코팅라벨’을 둘러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워터비스의 ‘몸愛(애)좋은 물’은 해저 1032m에서 끌어올린 깨끗한 해양심층수를 어두운 색깔의 병에 담아 자외선을 차단시켜 청정성을 유지한다. 웅진식품의 ‘대단한콩’, ‘내사랑 유자C’ 역시 패키지 전체를 덮는 풀 라벨(Full Label)을 사용해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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