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토 아이 선두 점프

  • 입력 2009년 7월 27일 01시 12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에비앙 마스터스는 US오픈과 함께 가장 많은 상금(325만 달러)이 걸려 있어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린다. 4대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코리아 군단은 이상하리만치 에비앙 마스터스와는 인연이 없었다. 이 대회가 2000년 LPGA 투어에 포함된 이후 지난해까지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최나연(SK텔레콤)이 연장 접전 끝에 헬렌 알프레도손(스웨덴)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올해도 한국 선수들은 '알프스 산맥' 정상 문턱에서 고전하고 있다. 26일 프랑스 에비랑 레뱅의 에비앙 골프장(파72·6344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마지막 라운드.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김인경은 오후 10시 10분 현재 9번 홀까지 1오버파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11언더파로 공동 5위로 떨어졌다. 15번 홀까지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인 이미나(19·KTF)도 공동 5위.

반면 일본 선수들은 막판에 힘을 내며 대거 상위권에 진입했다. 전날까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한 미야자토 아이는 11번 홀까지 3타를 줄이며 14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미야자토는 8번 홀 버디로 공동 선두가 된 뒤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LPGA 무대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던 미야자토는 생애 첫 우승에 다가서고 있다. 전날까지 8언더파로 10위였던 미쓰카 유코 역시 12번 홀까지 4타를 줄이며 공동 3위로 점프했다.

1, 2라운드 선두였던 최나연은 11번 홀까지 10언더파로 공동 9위, US오픈에서 우승한 지은희는 최종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2위를 마크하고 있다.

이헌재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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