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주, 2013 세계조정선수권 유치 ‘파란불’

  • 입력 2009년 7월 14일 07시 06분


FISA집행위 개최지 추천
내달 31일 총회에 회부

‘수상레포츠 메카’를 목표로 한 2013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충북 충주 유치에 ‘파란불’이 켜졌다. 국제조정연맹(FISA) 집행위원회가 2013년 대회 개최지로 충주를 FISA 총회에 추천해 큰 이변이 없는 한 충주 유치로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13일 충주시에 따르면 FISA 집행위는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최도시로 충주를 추천해 다음 달 31일 열리는 FISA 총회에 회부한다”고 알려왔다. FISA 집행위는 또 어려운 세계경제 상황을 고려해 2014년 대회 후보지로 충주의 경쟁지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선정해 함께 발표했다. FISA 집행위는 각 후보 도시들의 유치신청서와 현지 실사 결과, 프레젠테이션 등을 통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충주를 2013년 개최도시로, 차점을 받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이듬해 개최도시로 추천했다고 충주시는 설명했다.

매트 스미스 FISA 사무총장은 추천서를 통해 “충주가 그동안 성실히 대회유치를 준비했고 최근 독일에서 열린 집행위 기조연설에서 김호복 시장이 비유럽권 개최의 필요성과 충주탄금호의 개최여건, 4대강 살리기 사업 등 정부지원 약속을 잘 설명해 집행위원들이 공감한 결과”라고 밝혔다. 앞서 4월 23일부터 사흘간 충주 현지 실사를 벌인 FISA 실사단은 “(대회후보 장소인) 탄금호의 경관과 시설이 훌륭하고, 대회유치에 대한 열정을 확인했다”며 만족감을 표시한 바 있다. 다음 달 31일 폴란드 포즈난에서 열리는 FISA 총회에서 참석 과반수가 찬성하면 충주 유치가 확정된다. 과반수에 미달되면 유치도시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해 선정한다.

김호복 충주시장은 “이달 체코에서 열리는 23세 이하 세계조정선수권과 내달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조정선수권, 폴란드 세계조정선수권 등에 선수단과 홍보단을 보내 충주 유치가 확정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80개국 23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2013 세계조정선수권대회는 충주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브란덴부르크 등 3개 도시가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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