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복 ‘LG 복덩이네’… 롯데전 3실점 호투 9-3 승리 견인

  • 입력 2007년 8월 30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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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박 LG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4강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3위 삼성부터 5위 LG까지 1.5경기밖에 격차가 나지 않기 때문.

하지만 김 감독은 최근 4연승을 달리면서 4강 진출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 주역 중 한 명이 투수 정재복(26)이다.

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가던 정재복은 올 시즌 막판에 빛을 발했다. 18일 삼성과의 잠실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던 최원호가 종아리 근육통으로 빠지면서 대신 마운드에 올라 7이닝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더니 23일 현대와의 수원경기에서는 7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5경기에서 2승 무패에 평균자책 2.29.

그런 정재복이 29일 롯데와의 잠실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1이닝 동안 7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하며 9-3 승리를 이끌었다.

정재복은 4회 무사 만루에서 정보명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2실점, 6회에도 안타 2개를 맞고 1실점했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잘 던져 6승(3패 1세이브)째를 거뒀다.

6위 롯데는 5위 LG에 5경기 차로 벌어져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편 한화-삼성(대전), 현대-SK(수원), KIA-두산(광주)의 경기는 비로 취소돼 추후 편성된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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