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폰 “유벤투스에 잔류하겠다”

  • 입력 2007년 8월 22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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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대표팀 주전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30)이 소속팀 유벤투스에 잔류할 뜻을 밝혔다.

부폰은 22일(한국시간) 유럽의 축구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과의 인터뷰에서 몇 가지 이유를 들며 “이번 시즌에도 유벤투스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부폰은 “유벤투스에서 골키퍼로 쌓은 명성을 다른 팀에서 이어가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을 첫 번째 이유로 들었다.

두 번째 이유는 “새로운 팀을 구상하고 있는 구단의 아이디어도 마음에 들었다”는 것.

“선수들의 승부욕이 부족한 팀에서 뛰는 것은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라는 것이 잔류를 선택한 마지막 이유였다.

2006-2007 시즌 이탈리아 세리아A 우승팀 인터밀란으로부터의 러브콜에 대해서는 “영의 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이적을 고려해본 적이 없다”며 “나는 항상 유벤투스를 첫 번째로 생각한다”라고 말해 소속팀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부폰은 지난 시즌 2부 리그에서 힘든 생활을 보냈다. 소속팀 유벤투스가 2005-2006시즌을 마친 뒤 세리에A 승부조작 스캔들에 휩싸여 세리에B로 강등된 것. 두 시즌 동안의 리그 우승(04-05, 05-06시즌) 몰수와 함께 승점 17점 삭감 등 중징계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부폰은 세리아A로의 승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수많은 유럽 명문 구단들의 손짓을 뿌리친 부폰은 파벨 네드베트, 알레산드로 델피에로 등 팀 내 주축선수들과 함께 끝까지 유벤투스에 잔류, 2부리그 우승을 일궈내 1부리그로 승격하는 기쁨을 맛봤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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