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댁 왕빛나 “사랑받아 행복해…2세는 나중에”

  • 입력 2007년 8월 20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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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드라마 주연을 맡은 새댁 탤런트 왕빛나가 "사랑 받는 역할이라 행복하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왕빛나는 "실제로는 연애중이었는데 극 중에서 악녀나 짝사랑하는 역할만 맡으면서 커플 연기자들을 보면 부럽고 속상했었다. 그런데 이번엔 두 남자나 나를 좋다고 다가와주는 캐릭터에 '옳다구나'를 외쳤다"며 행복해했다.

20일 오후 일산 제작센터에서 열린 SBS 새 금요드라마 '날아오르다'(연출 박경렬·극본 박언희) 제작발표회 현장.

드라마는 식물인간 남편을 둔 서른살 '열혈종부'와 스물아홉 '해외입양아 출신 CEO'가 대형백화점의 '백화주' 출시를 놓고 펼치는 로맨스물.

극중 왕빛나는 종갓집 종부 '이진희'로 분해 사랑스럽고 억척스러운 열혈 아줌마를 연기할 예정. 2001년 데뷔 이래로 첫 유부녀 역할이다.

"항상 딱딱하고 얌체같고 커리어 우먼에 세련된 이미지의 역할만 해왔어요. 한번도 옅은 화장에 편안한 차림으로 촬영을 해본 적이 없었죠. '왕빛나야?', '왕빛나 맞어?'라는 반응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예쁘게 보이지 않더라도 다르게 보였으면 좋겠죠."

"결혼을 해서인지 역할이 편안하게 느껴진다"는 왕빛나는 유부녀 역할 보다는 극 중 일곱살 아이가 있다는 점에 더 부담을 느꼈다.

"제 여동생이 아기를 먼저 나서 조카가 있거든요. 여동생과 조카를 대하듯이 감정 이입을 끌어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올 1월 말에 결혼한 새색시 왕빛나는 아직 일욕심이 많다.

2세 질문에 "아직 나이가 많지는 않다. 조금 더 일을 하다가 세우겠다"며 방긋 웃는다.

"주인공이라는 이름으로 촬영을 하면서 시청률 부담도 있지만 '하던대로 하자'라는 마음이에요. 제 역할을 충실히 하다 보면 시청률도 따라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강한 음식이 쉽게 질리듯이 먹으면 먹을수록 맛나는 ‘집 밥’ 같은 드라마를 만들고 싶어요. 통상적인 오버가 아닌 '왕빛나식 캔디'를 기대해주세요."

왕빛나가 첫 주연을 맡은 드라마 ‘날아오르다’는 '8월에 내리는 눈' 후속으로 오는 24일부터 첫 전파를 탄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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