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 좋은 날 가족 체험 나들이 부럽다면 찾아 보세요

  • 입력 2007년 5월 1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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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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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학습, 어디에서 하면 좋을까?”

요즘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흔히 하는 고민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체험학습 숙제를 내 주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체험학습 전문 업체를 찾는 것이 제일 쉬운 방법이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렇다고 안 보내면 아이가 숙제를 제출할 수 없고….

이럴 때는 기업들이 운영 중인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눈을 돌려 보세요. 프로그램 내용이 체험학습 전문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알찬 데다 가격도 쌉니다. 무료로 운영되는 프로그램도 적지 않아요. 잘만 챙겨 보면 가장 경제적으로 체험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저렴하고 알찬 유통업계 프로그램

롯데백화점은 이달 24일 본점에서 ‘2007 어린이 환경 논술 축제’ 행사를 열어요. 초등학교 4∼6학년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습니다. 우수 작품을 쓴 어린이 10명을 뽑아 여름방학 때 캐나다로 빙하여행을 보내 줍니다. 참가비 무료.

현대백화점은 12일 미아점에서 ‘과학 체험전, 에어로켓 만들기’ 행사를 합니다. 대상은 만 6세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참가비는 1만 원입니다.

이마트는 매달 점포별로 ‘어린이 식생활 개선 캠페인’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과일과 야채의 영양 효과를 설명해 주고 아이들이 직접 샐러드를 만드는 행사로 예약을 해야 합니다.

홈플러스는 7월 28일과 8월 18일에 ‘교과서 체험학습-백제로 떠나는 시간여행’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낙화암, 국립 부여박물관 등 백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유적지를 답사하는 행사로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참가비는 1인당 3만1000원.

○이색 박물관 가 볼까

기업들이 운영하고 있는 박물관도 좋은 구경거리입니다. 각 기업의 전문 분야와 관련해서는 일반 박물관보다 훨씬 많은 문헌과 기자재를 갖췄고, 무료로 운영하는 곳도 많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경기 용인에서 생활문화박물관 ‘디 아모레 뮤지엄’을 운영하고 있어요. 1979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 화장 박물관으로 화장과 관련된 것뿐만 아니라 여성 장신구나 생활용품 1만여 점이 전시돼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스페이스씨’는 코리아나화장품이 2001년 설립한 화장 전문 박물관. 삼국시대부터 20세기 초까지 시대별 화장용구를 비롯해 5300여 점의 생활 유물이 전시돼 있습니다. 1층에는 전시 공간과 카페가 결합된 뮤지엄 카페 ‘카페 스페이스C’도 있어요.

배상면주가는 전통 술 갤러리 ‘산사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기 포천시 본원에 이어 최근에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분원을 냈어요. 미니 양조장에서 실제 술을 빚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술 역사와 종류를 비롯해 전통 주기 등 전통 술과 관련된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풀무원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김치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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