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피랍 잦은 나이지리아에 건교관 파견하기로

  • 입력 2007년 5월 4일 15시 24분


코멘트
정부는 해외건설 근로자들의 피랍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나이지리아에 건교관을 파견하기로 했다.

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월 나이지리아에서 대우건설 근로자들의 피랍사건이 발생한 직후 나이지리아에 건교관을 파견해 국내 건설 근로자들의 안전 문제를 특별히 챙기기로 결정했다.

초대 건교관으로는 건설선진화본부의 이성해 연구개발총괄팀장(서기관)이 결정됐으며 이달 중순 부임해 업무를 맡게 된다.

현재 건교관이 파견된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란,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일본, 미국, 중국, 리비아, 아제르바이잔, 베트남 등 12개국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해외에서 근무 중인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건교관이 파견되는 것은 나이지리아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교부는 올해 1월 나이지리아, 이란, 필리핀, 알제리, 사우디아라비아, 아프가니스탄, 스리랑카, 인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태국, 방글라데시, 레바논, 이라크, 이스라엘, 북아일랜드, 스페인, 콜롬비아 등 18개국을 안전 위험국가로 분류하고 이중 11개국을 직접 방문해 안전 문제를 점검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