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 일반계 고교 학부모연합회 4대 회장으로 선출된 추점복(45·대구 수성구 황금동) 씨는 3일 “대입을 비롯한 주요 교육 정책에 대해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연합회는 대구지역 63개 인문고의 1∼3학년 학부모 회장단 600여 명과 일반 학부모가 회원으로 참여하는 단체. 고교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역할을 찾기 위해 2004년 출범했다.
추 회장은 “교육 정책과 학교 교육이 학부모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1차적 이유는 정부 책임”이라며 “학부모들이 사교육에 지나칠 정도로 의존하는 현실도 춤을 추는 것처럼 불안정한 대입 정책이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 정책뿐 아니라 ‘학교 안에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교사에 따라 가르치는 실력에 차이가 많다는 것이다.
그는 “교사 평가에 대한 이야기가 무성하지만 학부모들의 피부에 와 닿지는 않는다”며 “교사의 수준을 과감하게 평가해 학부모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제도가 빨리 도입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합회는 올해 첫 교육행사로 8일 오후 2시 대구학생문화센터(달서구 용산동)에서 ‘2008학년도 대학입학 설명회’를 연다.
추 회장은 “이제 학부모가 교육소비자인 시대”라며 “고교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대입 설명회와 소외계층에 논술교육 제공 등 연합회 차원의 다양한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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