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호야-메이웨더 대전료 343억 빅 매치

  • 입력 2007년 5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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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폭풍이 오고 있다. 그 폭풍이 무엇을 날려 버릴지 복싱계의 기대와 흥분,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골든 보이’ 오스카 델 라 호야(34)가 ‘무패의 전사’ 플로이드 메이웨더(30·이상 미국)를 상대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가든에서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웰터급(라이트 미들급) 1차 방어전을 치른다.

호야는 42전 38승(30KO) 4패, 메이웨더는 37전 37승(24KO).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호야는 프로 데뷔 이후 슈퍼페더급 라이트급 라이트웰터급 웰터급 미들급 슈퍼웰터급 등 6체급을 석권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메이웨더도 이미 4체급을 석권한 상태. WBC 라이트급 슈퍼페더급 슈퍼라이트급에 국제복싱연맹(IBF) 웰터급 챔피언까지 손에 넣었다.

대전료는 호야가 2500만 달러(232억 원), 메이웨더는 1200만 달러(111억 원).

경기장 입장료 수입은 1999년의 레녹스 루이스 대 에반더 홀리필드의 1600만 달러(148억 원)를 뛰어넘어 2000만 달러(18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링사이드 좌석은 2만 달러(약 1860만 원).

AP통신 등 외신들은 이번의 대결이 이종격투기에 밀려 팬을 잃고 있는 복싱계가 내놓을 수 있는 ‘마지막 카드’로 보고 있다. 이번 경기마저 재미없다는 인상을 줄 경우 복싱계는 치명타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박사들은 메이웨더의 아버지가 호야의 트레이너였던 점을 감안한 듯 메이웨더가 2-1로 앞설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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