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기도 영재高 2009년 문연다

  • 입력 2005년 11월 4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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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영재학교와 공영형 자율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김진춘(金鎭春) 경기도교육감은 3일 1조9000억 원을 투입해 2009년까지 실천할 20개 핵심과제 등을 담은 ‘경기교육 발전계획(2005∼2009)’을 확정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우선 경기도와 공동으로 500억 원을 투자해 2009년 개교 목표로 도내 영재들을 대상으로 한 수학 및 과학 영재학교(고교)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국내에선 유일한 부산의 한국과학영재학교 같은 전문 영재교육기관을 설립하겠다”며 “현재 새로 신설하는 방안이 유력하지만 안 될 경우 경기과학고를 영재학교로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현재 0.63%에 불과한 도내 영재교육 수혜율(전체 학생 중 영재교육을 받는 학생 비율)을 2009년까지 1.8%로 3배 가까이 확대할 방침이다.

또 지자체나 개인이 지역발전을 위해 부지와 설립비를 담당하고 교육당국이 운영하는 공영형 자율학교도 전국 처음으로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2008년 개교 목표로 추진 중”이라며 “교육청과 지자체가 학생선발 등을 협의를 통해 운영하게 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외국어 구사능력을 높이기 위해 일반 교과목을 외국어로 수업하는 ‘몰입수업’을 도입하기로 하고 내년에 2개 고교에서 시범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수원과 남양주시에 예술고교, 평택과 동두천시에 국제고를 각각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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