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채용때 어학성적 안봐요”

  • 입력 2005년 8월 12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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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사원 채용 시 학력과 연령 제한을 폐지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어학성적 제한을 없애는 사례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채용포털 커리어는 11일 학력, 연령 등 제한을 없앤 27개 대기업과 공기업을 조사한 결과 어학성적을 요구하지 않거나 하한선을 낮춘 기업이 15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2개 기업은 어학성적 제한을 없앴으며 3개 기업은 하한선을 낮췄다.

산업은행 신한은행 중소기업은행 GS리테일 대전도시철도공사 제일화재 등 6곳은 토익 점수가 없어도 서류전형에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외환은행 한국은행 한국주택금융공사 부산항만공사 교통안전공단 금융감독원 등 6곳은 연령과 학력에 이어 어학성적 제한까지 없앤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토익 점수 하한선을 800점에서 700점으로, 두산그룹은 700점에서 500점으로 각각 낮췄다.

대한주택보증은 모집 분야에 따라 700, 800점으로 각각 달리 적용했던 지원 자격 토익 점수를 700점 이상으로 통일했다.

커리어 홍성훈(洪性勳) 대표는 “많은 기업이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취지에서 어학성적 제한을 없앤 것일 뿐”이라며 “대부분 기업이 어학성적을 참고하거나 반영하는 데다 자체적으로 영어 시험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어학의 중요도가 감소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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