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택이상 2만여명 탈세여부 사전조사

  • 입력 2005년 7월 28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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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집값이 크게 오른 곳에 집을 3채 이상 보유한 2만130명을 대상으로 탈세 여부에 대한 사전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국세청은 8월 말까지 사전 조사를 통해 탈세 의혹이 있는 1700여 명을 선별해 9월부터 세무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2만130명은 올해 6월 13일 기준으로 작년 말에 비해 집값이 5% 이상 오른 지역에 주택을 3채 이상 보유한 사람들이다.

대상 지역은 서울 용산·강남·서초·송파·강동구, 경기 수원시 영통구, 성남시 분당구, 안양시 동안구, 과천시, 용인시, 군포시, 대구 수성·달서구, 충남 천안시, 경남 창원시 등 15곳이다.

국세청은 앞으로 사전 조사를 집값이 8월 말 기준으로 작년 말 대비 5% 이상 오른 곳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9월 세무조사를 시작하기 전에 매매이전 등기를 마쳐 보유 주택을 2주택 이하로 줄이면 세무조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세청은 3주택 보유자 세무조사에서 2000년 이후 본인과 가족의 부동산 매매 내용, 자금 출처 등을 정밀 검증할 예정이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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