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살아있는 교실’ 공원으로 가요

  • 입력 2005년 7월 26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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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여의도공원 내 자연생태숲에서 미국인 강사와 어린이들이 나무와 풀 꽃 등을 주제로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외국인과 함께하는 영어 체험 프로그램’은 접수시작 5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다. 신원건 기자
25일 오전 여의도공원 내 자연생태숲에서 미국인 강사와 어린이들이 나무와 풀 꽃 등을 주제로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외국인과 함께하는 영어 체험 프로그램’은 접수시작 5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다. 신원건 기자
《‘공원에서 유익한 여름을 보내자.’ 서울시는 8월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주제로 공원의 생태를 보고 즐길 수 있는 공원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공원프로그램은 7월 말까지 인터넷(parks.seoul.go.kr)을 통해 선착순 참가 신청을 받는다.》

강동구 길동생태공원은 매주 수∼금요일 오후 4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잠자리, 나비, 벌, 물속 곤충 등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을 각각 마련했다. 먼저 이론적인 공부를 한 뒤 현장실습에 나간다. 또 매주 수 토 일요일 오전 10시에는 생태 전문가와 함께 돌면서 길동생태공원에 사는 각종 식물 곤충을 관찰하고 학습하는 여름생태학교도 마련했다.

만약 가족이 휴가기간이라면 길동생태공원에서 운영하는 농사체험도 신청해 볼 만하다. 아이들과 부모가 책에서만 보던 논에서 김매기, 고추 수확하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농사체험은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에 연다.

이번에 처음으로 공원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성동구의 서울숲 프로그램도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매주 수요일 오후 4시의 ‘서울숲 동물친구들’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생태숲에 살고 있는 고라니, 꽃사슴, 다마사슴, 원앙새, 청둥오리 등의 동물들을 가까이서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하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게 인기다.

월드컵공원에서는 시원한 한강바람을 맞으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료 영화 상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월드컵공원 내 평화공원 유니세프 광장에서 13일 오후 8시에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가, 27일 오후 8시에는 ‘투모로우’가 상영될 예정이다.

또 서초구 양재시민의 숲에서 마련된 ‘숲교실’은 숲연구소의 전문가들과 같이하는 프로그램으로 가족이 참여하기에 좋다. 6, 27일 오전 10시, 오후 2시 반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야생동물 멀리뛰기 흉내 내기, 여름 숲 그림 그리기 등 놀이와 학습도 같이 진행된다.

서대문구 현저동 독립공원에서는 9∼12일 오전 10시에 광복 60주년을 맞이해 공원 내 독립관에서 초등학교 1∼4년생을 대상으로 태극기 교실을 연다. 태극기의 괘를 제대로 이해하고 직접 그려 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강서구 구암공원 허준박물관에서 운영하는 한방 관련 프로그램은 평소 건강과 한의학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에게도 인기다. 허준박물관에서는 선조들이 사용한 약초를 이해하고 직접 실습도 할 수 있는 ‘한방이벤트교실’을 연다. 초등학교 3∼6년생이 대상이며 매주 화∼일요일 오후 2시부터 열린다. 주말에는 아이들과 부모가 같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8월 공원 이용 프로그램 현황
공원프로그램일시대상전화(02)
남산공원역사문화교실13, 27일 오후 3시초등 4년 이상753-7060
식물교실6, 20일 오전 10시초등 이상
길동생태공원여름생태학교수, 토, 일 오전 10시일반472-2770
농사체험일 오전 11시가족
서울숲공원서울숲 동물친구들수 오후 4시초등462-0253
명사와 함께 걷는 서울숲4일 오후 7시일반
양재시민의 숲숲교실6, 27일 오전 10시,오후 2시 반유아·초등575-3895
강서구암공원
허준박물관
한방이벤트교실화∼일 오후 2시초등 3년 이상2063-3573
월드컵공원수변작은음악회6, 20일 오후 7시일반300-5571
공원가족극장13, 27일 오후 8시일반
여의도공원당신도 예술가28일 오후 3시초등761-4078
생태숲관찰교실매주 토 오전 10시일반
독립공원태극기교실9∼12일 오전 10시초등 1∼4년364-4686
공원나무알기매주 목 오전 10시초등
천호동공원돗자리 영화제매주 토 오후 7시 반일반470-8150

이진한 기자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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