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도서관 같은 집…공부가 ‘쏙쏙’

  • 입력 2005년 5월 9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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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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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이다. 요즘 학생들은 학교는 물론 학원 독서실 등 집 밖에 머무는 시간이 훨씬 많다. 하지만 가족들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준다면 가정도 훌륭한 학습터가 될 수 있다. 에듀토피아중앙교육 서송이 학습컨설턴트는 “초등학생 학부모들은 아이가 평소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여러 가지 계획을 세워 집에서 함께 실천하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인성 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습 환경을 만들어라

먼저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항상 TV를 켜놓는다거나 아이의 학습 계획은 무시한 채 부모 위주로 생활하는 것은 아이들을 밖으로 내보내는 일이다.

부모는 먼저 집에서 공부하는 자녀의 모습을 잘 관찰해 공부가 가장 잘 되는 장소와 시간대를 파악해야 한다.

학생은 공부하는 시간을 가족에게 알려 방해되지 않도록 하고 TV, 오디오, 전화 등은 가까이 두지 않는다. 특히 공부방에 컴퓨터가 있을 경우 치우는 것이 좋다.

○학습계획을 가족에게 알려라

집에서 계획대로 공부를 하려면 가족들에게 학습계획을 알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학습계획을 학생 혼자만 알고 있을 때 공부에 싫증이 나면 계획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 자신과의 약속을 어기는 것에 대해 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게 된다.

가족 앞에서 ‘이번 주 또는 이번 달에는 집에서 이러이러한 내용을 학습할 계획이다’라고 공표하고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에 붙여 놓자. 계획을 지키지 않을 경우 스스로를 어떻게 벌주겠다는 것도 가족과 함께 약속해두면 실천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학부모가 직접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학습 계획을 세운 뒤 자녀에게 실천을 강요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녀가 할 일을 정하도록 자율권을 주고 실천 여부를 체크하는 방법이 더 효과적이다.

○대화를 자주 나눠라

자녀와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를 주고받는 것 자체가 곧 학습일 수 있다. 아이의 일상과 생각에 관심을 갖고, 말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숙제 다 했니?’, ‘학원에서 시험 본다는 이야기 없니?’ 하는 질문보다는, ‘요즘 공부한 것에 대해 한번 얘기해볼래?’, ‘5월하면 떠오르는 게 뭐가 있을까?’ 등의 질문으로 아이와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평상시에 이런 대화가 오간 적이 없다면 갑작스러운 질문에 아이가 당황할 수도 있다. 대답이 좀 늦어지더라도 기다려 주는 것이 중요하다.

홍성철 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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