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높이의 TG가 웃었다… 2년만에 챔프 재등극

  • 입력 2005년 4월 17일 18시 37분


코멘트
TG삼보가 2년 만에 프로농구 정상에 복귀했다. 우승컵을 들고 있는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김주성(가운데)을 중심으로 플래카드를 든 TG 선수들이 홈구장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원주=연합
TG삼보가 2년 만에 프로농구 정상에 복귀했다. 우승컵을 들고 있는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김주성(가운데)을 중심으로 플래카드를 든 TG 선수들이 홈구장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원주=연합
TG삼보가 2년 만에 프로농구 정상에 복귀했다.

TG는 17일 강원 원주시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애니콜 프로농구 2004∼2005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6차전에서 KCC의 추격을 84-76으로 뿌리쳤다.

이로써 TG는 4승2패를 기록해 2002∼2003시즌 우승 이후 2년 만에 다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를 1위로 마친 TG는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우승해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또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오르고도 챔피언 결정전에서 KCC에 3승4패로 패한 것을 설욕했다.

TG의 토종센터 김주성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TG와 KCC는 모두 이날 경기에 ‘올 인’했다. TG는 몸상태가 좋지 않은 신기성을 선발로 출장시켰고 KCC도 모처럼 이상민 조성원 추승균 등 핵심 노장들을 처음부터 코트에 내보냈다.

승패의 분수령은 높이. TG는 1쿼터 중반부터 용병 자밀 왓킨스와 김주성을 앞세워 골밑우세를 확실하게 지키면서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TG는 높이에서 열세인 KCC가 파울작전으로 나서는 바람에 2쿼터에서 16개의 자유투를 얻는 등 자유투로만 20득점했다.

반면 KCC는 조성원과 찰스 민렌드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공격이 침묵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전반을 47-34로 마친 TG는 3쿼터에서 신기성을 대신한 백업가드 강기중이 빛을 발했다. 재치 있는 어시스트와 골밑돌파로 KCC의 기를 꺾은 강기중은 3쿼터 종료 1분30여 초를 남기고 3점슛 2개를 터뜨려 70-48로 달아나며 치악체육관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원주(TG삼보 4승2패)
1Q2Q3Q4Q합계
TG삼보2027231484
KCC1321142876

원주=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