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두산 6연승 제동

  • 입력 2005년 4월 15일 0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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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맛이야.’ 삼성의 거포 심정수(오른쪽)가 기아전 8회 무사 1, 2루에서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3루를 돌며 류중일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광주=연합
‘이 맛이야.’ 삼성의 거포 심정수(오른쪽)가 기아전 8회 무사 1, 2루에서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3루를 돌며 류중일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광주=연합
현대가 5연승을 질주하던 두산의 돌풍을 잠재웠다.

현대는 14일 수원 경기에서 7-7이던 9회 말 1사 만루에서 이숭용의 끝내기 안타로 두산을 8-7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연승 행진을 멈춘 두산은 7승 2패로 이날 광주에서 기아를 4-3으로 꺾은 삼성과 공동 1위.

현대는 두산 선발 이혜천을 상대로 2회 4점을 뽑는 등 8회까지 7-4로 앞섰지만 9회 초 마무리 조용준이 1사 만루에서 두산 김동주와 안경현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현대는 곧 이은 9회 말 공격에서 이숭용이 두산 투수 정재훈의 초구를 노려 결승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광주에서는 삼성 에이스 배영수가 기아를 상대로 7이닝 동안 1볼넷,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배영수는 2승 1패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을 1.00에서 0.72로 끌어내렸고 심정수는 0-0이던 8회 무사 1, 2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려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은 기아와의 광주 3연전을 싹쓸이하며 최근 4연승을 구가했다.

대전에서는 롯데가 한화를 3-2로 누르고 4승 6패를 기록해 탈 꼴찌에 성공했고 잠실에서는 SK가 LG를 4-2로 이겼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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