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 서원학원 새 이사회 승인

  • 입력 2003년 12월 24일 22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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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임시이사회 체제로 운영돼 온 청주 서원학원의 새 이사회가 교육인적자원부의 승인을 받았다.

서원학원은 임시이사회가 새 이사로 추천한 박인목씨(58·달성농장대표)를 비롯해 백형린(68·전 평안북도지사) 김명곤(45·변호사) 도호경(68·대구향교전교) 우종웅(80·전 명덕여고교장) 김태삼(61·서울 대왕코너 상인연합회장) 김경용(47·충북도 감사관) 양문희(48·단국대교수) 김경환씨(57·충북대 사무국장) 등 9명을 교육부가 승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새 이사회는 다음 주 첫 이사회를 열어 달성농장 대표 박씨를 이사장으로 선출할 계획이다. 박씨는 이사장으로 선출되면 300억원대로 추정되는 재단 부채해결 및 학원 운영자금으로 현금 53억원과 4곳의 부동산을 출연할 계획이다.

서원학원은 1998년 최완배 전 이사장이 학원재산을 횡령해 해외로 도피한 뒤 5년여만에 새 재단이사장 영입에 성공해 학원 정상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채권단이 여전히 박씨의 영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다 영입과정에서 일부 교수들의 반발도 있어 부채해결과 구성원들의 화합 등을 과제로 남겨놓고 있다.

박씨는 “30여년의 전통에 빛나는 서원학원을 경영한다는 기쁨보다는 책임감을 더 크게 느낀다”며 “그동안 법인 영입과정에서 빚어졌던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고 학원 부채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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