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집회에서 김세웅(金世雄) 전북 무주군수는 “2002년 5월 전북과 강원도지사가 합의한 사항에 따르면 무주는 2014년 동계올림픽 단독유치 우선권을 갖기로 돼 있다”며 “약속을 파기하는 행위가 발생하게 될 경우 전북도민을 배신하는 행위로 간주하고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집회에는 버스 10대에 나눠 타고 춘천에 도착한 무주군민 370여명도 합세했다.
이에 대해 강원도는 “동의서 내용에는 전북이 국제올림픽위원회의 공식시설기준을 충족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이 문제는 국내 후보지 문제를 검토해야 할 입장에 있는 대한올림픽위원회와 이를 감독해야 할 정부가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강원도측은 또 강원도지사와 무주군수의 면담 요구를 거절했다.
춘천=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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