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합의는 제리 제닝스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담당 부차관보와 북한의 판문점 장성급 회담 수석대표인 이찬복 상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10일부터 12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북-미 양측간 유해 발굴 회담 결과에 따른 것이다.
양측은 1950년 11월 말∼12월 초 격전이 벌어진 평양 북부 청천강과 함남 장진호(미국은 초신저수지라 부름) 주변에서 각각 한달씩 두 차례의 발굴 작업을 하기로 합의했다.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은 96년부터 매년 실시됐으나 지난해 10월 북한이 핵개발을 시인한 이후 중단됐으며 미국은 지금까지 미군으로 추정되는 유해 178구를 발굴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