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미군 유해 발굴 재개”

  • 입력 2003년 7월 15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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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북한은 6·25 전쟁 당시 숨진 미군 병사의 유해 발굴 작업을 재개하기로 하고 모두 4차례의 발굴 작업 비용으로 210만달러를 미국이 북한에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미 국방부가 14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제리 제닝스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담당 부차관보와 북한의 판문점 장성급 회담 수석대표인 이찬복 상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10일부터 12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북-미 양측간 유해 발굴 회담 결과에 따른 것이다.

양측은 1950년 11월 말∼12월 초 격전이 벌어진 평양 북부 청천강과 함남 장진호(미국은 초신저수지라 부름) 주변에서 각각 한달씩 두 차례의 발굴 작업을 하기로 합의했다.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은 96년부터 매년 실시됐으나 지난해 10월 북한이 핵개발을 시인한 이후 중단됐으며 미국은 지금까지 미군으로 추정되는 유해 178구를 발굴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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