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결과 청계천 수계에는 모두 30종의 수서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상류에서 버들치 물두꺼비 강도래, 하류에서는 붕어 치어와 도롱뇽 유생이 채집됐다. 이들은 모두 1급수질 지표종에 속한다.
또 청계천 및 정릉천 수계의 토양을 납 수은 등 17개 항목으로 분석한 결과 토양환경보전법 기준을 초과한 항목은 하나도 없다. 연구원은 또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기준으로 옥인동천과 삼청동천은 3월엔 1급수(1ppm 이하), 6월엔 2급수(3ppm 이하)였으며 정릉천은 3월과 6월 모두 1급수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복개수역의 하수관로는 100.8∼258.0ppm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환경연구원은 “지하수가 유입되는 3곳도 함께 조사한 결과 버들치가 서식하고 있어 지하수를 이용한 하천에도 다양한 생물상의 서식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청계천의 노출수역 중 상류인 옥인동천, 삼청동천과 하류인 한양대 옆 하천 3군데와 복개수역 중 광교하수관로, 남산하수관로, 마장2교 부근 3군데 등을 대상으로 했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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