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 "3차장 따위가 날 소환해?"

  • 입력 2003년 7월 14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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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민주당 대표는 지난주 한차례 검찰의 소환통보를 받았으나 이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평수 민주당 수석 부대변인은 지난 9일 오후 서울지검 3차장이 정대철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10일에 검찰로 나와달라"고 소환 요청했었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실을 들은 정 대표는 "왜 검찰총장이 (통보) 안하고 3차장이 하느냐. 해도 너무 한다. 격에 맞지 않는 것 아니냐"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고 이 수석 부대변인이 전했다.

정 대표 측에서는 이와 관련, "이 정권 검찰이 간땡이가 부은 것 아니냐. 아무리 세상 좋아졌다고 하지만 검찰총장도 아니고 3차장 정도가 집권 여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나오라 말라고 하느냐"는 이야기가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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