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보건소는 최근 관내 병원에 입원했던 주민 이모씨(22)와 김모씨(37)가 고열에다 오한 증상을 보여 혈액 검사를 한 결과 모두 말라리아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현재 거주지에서 보건소가 지급한 치료약을 복용하고 있다.
말라리아에 걸리면 대개 고열과 오한 증세를 보이고 땀을 많이 흘린다. 특히 3일에 한번씩 3∼4시간 증상이 나타나 ‘3일열 말라리아’나 ‘학질’로 불린다. 생명까지 잃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동남아나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생하는 악성 말라리아에 걸리면 목숨을 잃기도 한다.
김포보건소 관계자는 “말라리아 유행지역에 살거나 다녀온 뒤 이유 없이 고열이 2, 3일 걸러 나타나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립보건원은 지난달 28일 경기 파주시 3개 지역에서 모기를 채집해 조사한 결과 말라리아 감염을 일으키는 모기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포=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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