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가계대출 연체율 줄어…6월 1.7%P∼0.3%P 하락

  • 입력 2003년 7월 10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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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계 신용카드와 가계 대출의 연체율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은행계 신용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2.0%로 전월 말의 13.7%에 비해 1.7%포인트 줄었다.

앞으로 1개월 이상 연체율의 선행지표인 은행계 카드의 1일 이상 연체율도 6월 말 현재 15.1%로 5월 말의 16.7%보다 1.6%포인트 떨어졌다.

이 같은 연체율 하락은 은행들이 분기(分期) 말을 맞아 대규모 대손상각을 실시한 결과이다. 대손상각 규모가 크지 않은 이번 달에는 연체율이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9월 말부터 1개월 이상 연체율이 10% 를 넘고 카드 부문이 적자인 은행과 연체율 관리를 위한 이행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기 때문에 은행들이 적극적인 채권 추심 등 연체율 관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하반기 중에는 연체율 증가세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은행권의 가계대출(신용카드 채권 제외) 연체율도 지난달 말 현재 2.0%로 5월 말의 2.3%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말 1.5%였던 가계대출 연체율은 3월 말 2.1%, 4월 말 2.2%로 꾸준히 상승하다가 6월 말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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