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은 3월 SK㈜ 주식의 14.99%를 사들여 1대주주가 된 크레스트증권의 모(母)회사로 뉴질랜드 태생의 리처드 챈들러와 크리스토퍼 챈들러 형제가 이 회사의 소유주다.
SK㈜는 유 전무가 지난주 런던, 홍콩 등에서 해외 기업설명회(IR)를 가진 뒤 모나코에 들러 챈들러 형제와 소버린의 자산운용책임자(COO)인 제임스 휘터 등을 만나 SK㈜ 이사회의 출자전환 의결 과정과 배경 등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챈들러 형제는 출자전환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으며 기업 지배구조와 경영의 투명성을 지키라는 원칙론을 재차 확인했다는 것. SK㈜ 이만우(李萬雨) 홍보팀장은 “소버린측이 앞으로도 SK㈜의 경영진과 이사진을 만나 계속 대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SK㈜는 13일 이사회를 열어 지난달 결정했던 SK글로벌에 대한 매출채권 출자전환 의결과 관련한 전제조건의 성립여부 등을 다시 심의할 예정이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