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區별로 치매노인시설 세운다

  • 입력 2003년 6월 27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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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별로 중증 치매나 뇌중풍 노인을 보호하는 요양원이 건립된다. 서울시는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싼 비용으로 치매 및 뇌중풍 노인을 보호할 수 있도록 구립 노인전문요양원 23곳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시가 건립하고 있는 동부(성동구 홍익동) 및 서부 노인전문요양센터(마포구 성산동)와 병행해 구립으로 건립될 요양원은 2006년까지 7곳, 2012년까지 16곳에 각각 500∼700평(수용인원 50∼70명) 규모로 지어진다. 현재 도봉구 방학동과 동작구 본동 2곳에 시범 추진되고 있다.

요양원을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은 세대 구성원 1인당 월평균 소득이 82만7000원 이하인 해당 자치구 구민이며 이용료는 월 50만∼60만원 범위에서 구청장이 정한다. 현재 시립 유료시설 이용료는 월 130만∼200만원.

시는 또 기초생활수급권자를 위한 무료 노인요양시설을 현재 6곳에서 2006년까지 3곳 더 늘릴 계획이다.

서울시 김학문(金學文) 노인시설팀장은 “2006년까지 공공시설에 수용해야 할 중증 치매노인 5000여명 가운데 기초생활수급권자는 100%, 일반시민은 50%를 수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2년 말 현재 서울의 치매 및 뇌중풍 노인은 4만9400명이고 이 가운데 1만400명이 중증 환자다.

서울시는 공공시설에 꼭 수용할 필요가 있는 노인은 기초생활수급권자 1030명과 일반시민 3100명이라고 밝혔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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