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성대 국제무용축제 7월2일부터 해운대등서 열려

  • 입력 2003년 6월 27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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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울산에서 춤의 진수를 볼 수 있는 무용축제가 열린다.

▽부산=‘2003 부산국제여름무용축제’가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과 경성대에서 나눠서 열린다.

세부행사는 △무용학교(7월 2∼4일) △무용명작감상(7월 2∼4일) △중견인의 밤(7월 5일) △야외공연(7월 6일) 등으로 꾸며진다.

부산여름무용축제는 경성대가 88년 여름 무용학교를 열면서 시작됐다.

그동안 70여 편의 무용 작품이 야외무대에서 올려졌으며 정귀인, 신은경, 양정수, 김은이, 김화숙, 주수광 등 전국 유명 무용가의 작품이 소개됐다. 다나까민, 쟈키타파넬, 클라라무라까미, 타케서 카게코, 클레어 포터, 아드리안 델라스, 프랑스와 라스깔루 등 저명한 해외무용인들의 공연도 있었다.

국제대회로 규모를 확대한 올해는 부산의 무용문화 발전은 물론 부산의 여름을 배경으로 수준 높은 춤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 경성대 무용학과 051-620-4964

▽울산= 28일 오후 7시 반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울산무용제가 열린다.

한국무용협회 울산시지회(지회장 김미자)가 주최하는 이번 울산무용제는 9월1일부터 10일까지 인천에서 개최되는 전국무용제에 출전할 최우수작품을 선발하는 무대.

참가작품은 강화자 울산무용단의 ‘치술부인’과 박선영 무용단의 ‘반구대, 패션’, 김외섭 무용단의 ‘천지인’ 등이다.

‘치술부인’은 신라시대 왕자를 구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죽었다는 ‘박제상 설화’를 무용으로 형상화한 것으로 박제상의 충절과 부인 김씨의 정절을 통해 울산 사람의 정신을 담았다.

‘반구대, 패션’은 바쁜 현대인의 일상과 옛 선조들의 유유자적한 삶을 대비하면서 현대의 풍요로움이 가져다주는 이점과 폐해 등을 표현한다.

‘천지인’은 자아에 대한 내적인 탐구를 춤으로 표현한 것으로 마음속의 욕망을 당당하고 솔직하게 끄집어 내 진정한 자아 발견 과정을 춤을 통해 모색한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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