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동균／「독서 입시반영」， 과외해소 큰 기대

수능 논술 면접 등의 입시에서 독서를 많이 한 학생이 유리하도록 하겠다는 교육부의 방침은 때늦은 감이 있지만 환영할 만하다. 책읽는 풍토가 제도적으로 정착된다면 과외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암기시험 위주의 교육정책이 오늘날의 과외 수요를 양산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학생들이 많이 읽고 쓰고 생각하는 입시제도에 참여할 때 과외는 수요를 찾지 못할 것이다.

나아가 독서가 부족, 자기 분수를 모르고 살며 불건전한 경제행위를 유발했다는 측면이 있다는 점도 깨달아야 한다.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은 독서와 함께하는 입시과정을 통해 그동안 소홀했던 문화를 접하고 인격을 함양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다시 한번 독서량 평가를 통한 입시개선책을 환영하며 적극적인 추진으로 전국민이 책을 가까이 하는 계기로 발전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동균(부산 남구 용호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