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문경 장형석씨『포도농사 함께할 분 찾아요』

  • 입력 1998년 4월 8일 07시 57분


경북 문경시 모전동에서 포도농사를 짓고 있는 장형석(張亨錫·46)씨가 ‘동료’를 찾고 있다. 장씨가 원하는 동료는 IMF한파로 직장을 잃고 농사를 지으려는 도시근로자.

장씨가 도시근로자를 원하는 것은 배관용접공이었던 자신이 10년 전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도시생활을 과감히 청산하고 무일푼인 상태에서 농촌에 돌아와 성공했기 때문.

현재장씨의 재산은 포도밭 4천평과 논1천평,임야7천평,30평짜리 아파트 한 채, 수천만원의 정기예금, 1t화물트럭 등이다. 부채는 전혀 없다.

“처음에는 고생도 많이 했지만 3년만에 거봉포도를 수확하면서 다른 사람들보다 제법 많은 돈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장씨는 “열심히 하면 농촌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며 “제가 외동아들이기 때문에 친형제처럼 지내면서 농사짓는 법을 가르쳐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0581―555―9204

〈문경〓이혜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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