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LA다저스 투타 불균형 『위험수위』

  • 입력 1997년 7월 2일 20시 25분


「코리안 특급」박찬호(24)가 활약하고 있는 LA다저스가 심각한 투타 불균형속에 바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저스는 지난 1일 현재 39승42패(승률 0.481)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이며 내셔널리그 14팀중 9위. 다저스는 5월까지 26승25패를 기록했지만 6월 이후 13승17패로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졌다. 가장 큰 원인은 「물방망이」. 다저스의 팀타율은 0.257로 8위. 득점(3백29점)은 12위로 처져있다. 다저스가 5점 이상을 뽑아낸 32경기는 전체의 40%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득점력 빈곤을 보이고 있다. 득점력 빈곤은 0.320의 출루율(11위)에서도 나타난다. 또 도루 10걸에 한 명도 끼지 못했다. 이에 비해 투수들은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다저스의 팀방어율은 3.52로 내셔널리그 3위. 실점도 3백14점(3위)에 불과, 「짠물마운드」를 구축하고 있다. 이런 투타의 불균형이 선수들간에 갈등을 낳았다. 다저스의 42패 가운데 27경기(64.3%)가 1,2점차의 패배로 투수들은 타선의 응집력 부족을 원망하고 있다. 특히 피아자, 캐로스, 몬데시의 클린업 트리오가 모두 홈런을 16개씩 때려냈지만 주로 한점 홈런에 그쳐 「영양가」에서는 떨어진다. 투수들은 잘 던지고도 승수를 쌓지 못하는 경우가 잦아지자 빌 러셀 감독에게 글러브를 집어던지는 사태까지 벌어질 정도. 〈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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