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한평에 132원』…건교부, 공시지가 여천군일대

  • 입력 1997년 3월 4일 08시 27분


[광주〓홍건순기자] 「땅 한평 값이 껌 한통 값」. 우리나라에서 땅값이 가장 싼 여천군 삼산면 손죽리 산64는 어떤 곳일까. 건설교통부가 중앙토지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근 발표한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손죽리 산64의 땅값은 지난해와 같은 평당 1백32원. 산 64일대의 전체면적은 1천2백평으로 이 땅의 소유주는 인천에 거주하는 이모씨다. 평당 1백32원으로 셈할 경우 15만8천여원에 불과한 이 땅은 행정구역상 여천군 삼산면 손죽리 광도에 속한다. 섬 전체면적 1백8㏊ 중 농경지가 밭 3㏊에 불과한(나머지는 임야)광도는 지형이 가파르고 땅이 척박해 농사짓기도 마땅치 않은 곳이나 섬주위가 바다 낚시터로 유명해 철따라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3백년전부터 사람이 거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이 섬의 현 주민등록상 인구는 5가구 12명(남자 7, 여자 5명)이나 실제로는 이광선(70)지점심(60)씨 부부만 살고 있다. 간이상수도시설은 없고 우물이 3군데 있으며 자가발전에 의해 5가구가 쓸 수 있는 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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