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의 40%는 자동차 배기가스 때문』

  • 입력 1997년 3월 2일 16시 59분


전국 대기오염물질 총량의 40%가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환경부가 공개한 ‘전국 대기오염원 분석’에 따르면 지난 95년 기준 자동차에서 배출된 먼지,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등 주요 대기오염물질 총량 기여율은 39.3%로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산업부문 28.8%, 발전부문 14.7%, 선박 9.5%, 난방부문 7.7% 등의 順이었다. 특히 서울은 자동차에 의한 대기오염물질 기여율이 80.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돼 서울 대기오염의 ‘주범’은 ‘자동차’임이 입증됐다. 이어 난방부문은 15.6%, 산업부문 3%, 발전부문 0.8% 등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먼지 총량 40만5천5백26t 가운데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먼지가 20.5%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이중 경유차에서 나오는 먼지 비중이 98.8%에 달했다. 자동차 운행대수가 집중된 서울에서 발생한 먼지 총량 1만6천4백82t 가운데 자동차 비율은 84.3%였다. 또 질소산화물 총량 1백15만2천7백56t 가운데 자동차의 오염물질이 차지하는 비중은 45.0%였으며 이중 경유차의 오염기여율이 89.0%로 나타났다. 환경부 관계자는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 기여율 가운데 경유차가 차지하는 몫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며 “우리나라는 경유차 보유율이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보다 높아 개선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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