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포인트

연재

임용한의 전쟁사

기사 313

구독 155

인기 기사

날짜선택
  • [임용한의 전쟁史]〈28〉노새는 여전히 노새다

    [임용한의 전쟁史]〈28〉노새는 여전히 노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 버나드 몽고메리 원수는 20세기 전쟁사의 산증인이었다. 1차대전에는 소대장으로 참전해 부상을 입었다. 2차대전에서는 잘 알려졌다시피 북아프리카에서 독일의 명장 에르빈 로멜을 격파했고, 노르망디 상륙 후에는 베를린까지 진격했다. 20세기 후반부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

    • 2018-10-16
    • 좋아요
    • 코멘트
  • [임용한의 전쟁史]〈27〉고통스러운 축복

    [임용한의 전쟁史]〈27〉고통스러운 축복

    그의 크고 검은 눈동자는 보기 드문 정열의 불꽃을 발했지만 감미로운 기질과 잘 섞여 있었다. 목소리는 우렁차면서도 조화로웠다. 미모는 클레오파트라와 대등했지만 정숙함과 용기는 훨씬 능가했다. 역사가 에드워드 기번은 ‘로마제국 쇠망사’에서 팔미라의 여왕 제노비아를 이렇게 묘사했다. 제노…

    • 2018-10-09
    • 좋아요
    • 코멘트
  • [임용한의 전쟁史]〈26〉안시성

    [임용한의 전쟁史]〈26〉안시성

    수나라와 당나라가 고구려를 침공했을 때 고구려의 방어선은 북쪽 신성(현재 중국 랴오닝성 푸순 부근)에서 남쪽 비사성(랴오닝성 다롄)까지였다. 이 중앙에 요동성과 건안성(현재 허난성 카이펑)이 버티고 있었다. 수나라는 요동성을 뚫지 못했지만 645년 당군은 요동성과 백암성을 차례로…

    • 2018-10-02
    • 좋아요
    • 코멘트
  • [임용한의 전쟁史]〈25〉리더의 자격

    [임용한의 전쟁史]〈25〉리더의 자격

    전략적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마지막 전투에서는 참패해서 군대를 모두 잃었다. 이런 이력에도 불구하고 카르타고의 한니발은 세기의 명장으로 존경을 받는다. 한니발 때문에 15년 동안 지긋지긋하게 고통을 받았던 로마인들은 한니발이 죽은 뒤 그의 이름을 두려워하면서 존경했다. 로마인이 한니발…

    • 2018-09-18
    • 좋아요
    • 코멘트
  • [임용한의 전쟁史]〈24〉실리 외교

    [임용한의 전쟁史]〈24〉실리 외교

    “이 땅은 원래 우리 땅이다.” 18세기 유럽에서 발생한 7년전쟁(1756∼1763년)은 슐레지엔의 영유권이 도화선이었다. 프랑스와 독일의 알자스 분쟁과 ‘빼앗긴 체코를 되찾자’라는 독일의 염원은 1, 2차 대전을 일으켰다. 팔레스타인의 진짜 주인이 누구냐는 문제는 현재까지도 중동…

    • 2018-09-11
    • 좋아요
    • 코멘트
  • [임용한의 전쟁사]〈23〉외교 실패

    [임용한의 전쟁사]〈23〉외교 실패

    1970, 80년대 북한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아오지 탄광이었다. 1410년 경원병마사 곽승우가 경원부를 침입한 여진족과 싸우다가 아오지에서 매복에 걸려 부상을 입었다. 조선군은 포위되었지만, 꽤 분전을 해서 포위를 뚫고 탈출했다. 그러나 이 패전으로 …

    • 2018-09-04
    • 좋아요
    • 코멘트
  • [임용한의 전쟁史]〈22〉다쳤느냐? 잘라라

    [임용한의 전쟁史]〈22〉다쳤느냐? 잘라라

    삼국지의 명장 관우는 전투 중에 독화살을 맞아 부상을 입는다. 명의 화타가 화살을 뽑고 뼈를 긁어내는 수술을 해 관우를 살렸다. 수술하는 동안 관우는 태연히 바둑을 뒀다. 이 이야기는 소설이지만 이상하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명장들에게는 이런 얘기가 따라다닌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 2018-08-28
    • 좋아요
    • 코멘트
  • [임용한의 전쟁사]〈21〉대형과 포진

    [임용한의 전쟁사]〈21〉대형과 포진

    이릉전투에서 패배한 유비는 오나라 군의 추격에 시달리며 후퇴한다. 유비를 살려준 것이 제갈량의 진법 팔진도였다. 추격하던 육손은 어복포라는 곳에 이상한 살기가 올라온다는 보고를 받는다. 직접 그곳에 들어간 육손은 제갈량이 돌탑을 쌓아 만든 팔진도에 갇힌다. 길을 잃고 죽을 뻔한 육손은…

    • 2018-08-21
    • 좋아요
    • 코멘트
  • [임용한의 전쟁史]〈20〉방어전략과 방어전술

    [임용한의 전쟁史]〈20〉방어전략과 방어전술

    공격이 최선의 방어이다. 수비가 공격의 시작이다. 둘 중 어느 쪽이 맞는 말일까? 둘 다 맞는 말이지만 막상 전술을 결정해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곤혹스럽다. 공격과 수비 어느 쪽이 우선인가? 전쟁사에서 이보다 길고 답하기 어려운 논쟁은 없을 것이다. 전쟁이 아닌 축구를 봐도 월드컵…

    • 2018-08-14
    • 좋아요
    • 코멘트
  • [임용한의 전쟁史]〈19〉전장의 승패를 결정하는 날씨

    [임용한의 전쟁史]〈19〉전장의 승패를 결정하는 날씨

    기온이 기상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뿐 아니라 지구 전체를 폭염이 덮치고 있다. 갑작스러운 기후변화는 사람에게 무력감과 공포감을 준다. 과거에는 이상기후가 닥치거나 기후가 전혀 다른 곳으로 가면 문화의 차이는 생존의 문제였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니 전쟁터라도 추운 곳으로 …

    • 2018-08-07
    • 좋아요
    • 코멘트
  • [임용한의 전쟁史]〈18〉신형 무기

    [임용한의 전쟁史]〈18〉신형 무기

    조지 패튼, 버나드 몽고메리, 하인츠 구데리안, 에르빈 로멜. 제2차 세계대전을 수놓은 명장들은 제1차 세계대전 땐 대개 위관급 장교로 복무했다. 1, 2차대전 사이 겨우 20여 년 동안 무기는 획기적으로 발전했다. 그 덕분에 육해공에서 전혀 새로운 전술이 탄생했다. 2차대전이 현대 …

    • 2018-07-31
    • 좋아요
    • 코멘트
  • [임용한의 전쟁史]<17>여성 전사

    [임용한의 전쟁史]<17>여성 전사

    이스라엘은 여성도 의무적으로 군에 가야 한다.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여 있는 이스라엘은 최대 약점이 병력이다. 부족한 병력을 보충하기 위해 여성에게도 병역의무를 지웠다. 그러나 이스라엘도 가능한 한 여군을 실전에 투입하지는 않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도 요즘은 무의미해졌다. 무…

    • 2018-07-24
    • 좋아요
    • 코멘트
  • [임용한의 전쟁史]<16>전쟁을 글로 배운 서생

    [임용한의 전쟁史]<16>전쟁을 글로 배운 서생

    1419년 7월 11일 전함 200여 척과 병사 1만7285명이 거제도에서 출항했다. 목적지는 왜구의 소굴인 쓰시마(對馬)섬이었다. 왜구가 모두 쓰시마섬에 사는 것은 아니었다. 여러 섬과 해안 지역에 흩어져 살던 왜구들이 조선으로 건너오려면 쓰시마섬에 모였다. 최적의 중간 집결지였다.…

    • 2018-07-17
    • 좋아요
    • 코멘트
  • [임용한의 전쟁史]<15>고지전

    [임용한의 전쟁史]<15>고지전

    1953년 6월 25일. 6·25전쟁 발발 3주년을 기념이나 하듯이 철의 삼각지에 있던 529고지에서 국군 3사단과 중공군 67군의 격전이 벌어졌다. 1953년 4월부터 휴전회담이 시작됐지만, 1953년 5월부터 여름까지 중공군은 대대적인 하계 공세를 펼쳤다.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 아…

    • 2018-07-10
    • 좋아요
    • 코멘트
  • [임용한의 전쟁史]<14>분노 폭발인가 욕망의 질곡인가

    [임용한의 전쟁史]<14>분노 폭발인가 욕망의 질곡인가

    매년 7월 14일은 프랑스 최대 국경일인 ‘바스티유의 날’이다. 1789년 파리의 군중은 정치범으로 수감된 사람을 구하거나 요새에 비축된 무기를 탈취하려고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했다. 정작 감옥에는 정치범이 없었고 일반 죄수도 7명뿐이었지만, 참혹한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이 사건은 프랑…

    • 2018-07-03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