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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 칸나에[임용한의 전쟁史]〈103〉

    슈퍼 칸나에[임용한의 전쟁史]〈103〉

    전쟁은 비극이고 전투는 참극이다. 승자나 패자나 가족, 친구를 잃고 삶과 인간성에 회복 불능의 상처를 입는다. 이런 비극을 방지하는 방법은 전쟁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인류는 아직도 그 방법을 모른다. 국제협약, 국제기구, 슈퍼 파워, 세계의 경찰 이 모든 시도는 절반의 성…

    •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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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의 큰 그림[임용한의 전쟁史]〈102〉

    세종의 큰 그림[임용한의 전쟁史]〈102〉

    세종 때부터 압록강, 두만강 지역에서 여진족과의 충돌이 잦아졌다. 여진족은 국경을 넘어 방어가 약한 마을을 습격하고 도주했다. 여진족의 습격을 막으려면 습격 부대를 추격해서 결정적인 타격을 입히는 것이 최선이었다. 그러나 여진족도 이를 예상하고, 조선의 지원 부대가 등장할 때쯤이면 미…

    • 20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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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염병과 국가의 운명[임용한의 전쟁史]〈101〉

    전염병과 국가의 운명[임용한의 전쟁史]〈101〉

    “머리에 고열이 나고 눈이 빨갛게 충혈됐다. 목구멍과 혀에서 피가 나기 시작하고, 재채기가 나며 목이 쉬었다. 얼마 뒤 고통이 가슴으로 내려오며 심한 기침이 났다.” 기원전 430년∼기원전 429년 펠로폰네소스 전쟁 중 아테네에 창궐했던 전염병 증상의 기록이다. 이전까지 아테네는 승기…

    • 20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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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틀러와 나폴레옹의 실수[임용한의 전쟁史]〈100〉

    히틀러와 나폴레옹의 실수[임용한의 전쟁史]〈100〉

    기선을 발명한 풀턴은 발명가이자 무기 개발자였다. 그는 잠수함과 어뢰를 개발해 나폴레옹에게 바쳤지만 실험 단계에서 실패했다. 그 잠수함 이름이 노틸러스였다. 좌절한 그가 프랑스를 떠나 미국으로 돌아와서 성공한 것이 기선이다. 풀턴이 나폴레옹 밑에서 잠수함과 어뢰 개발 사업을 벌였던 데…

    •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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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관 왕진의 죽음[임용한의 전쟁史]〈99〉

    환관 왕진의 죽음[임용한의 전쟁史]〈99〉

    1449년 52만 대군이 베이징을 출발해 산시성으로 향했다. 황제 영종과 영종의 스승이었던 환관 왕진이 친정하는 몽골 정벌군이었다. 에센이라는 영웅이 지도하는 몽골족 일파 오이라트족이 명나라에 반기를 들자 영종이 오이라트를 정벌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명 군대는 장단점이 극명하고, 장점…

    • 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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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폴레옹의 쇼[임용한의 전쟁史]〈98〉

    나폴레옹의 쇼[임용한의 전쟁史]〈98〉

    “나는 새로운 나라를 개척하러 떠났다. 최초로 보았고, 편견 없이 보았다. 나는 신비의 베일로 뒤덮여 있고 2000년 전부터 모든 유럽인에게 닫혀 있던 땅을 밟게 될 것이다.” 나폴레옹과 함께 이집트 원정대에 합류했던 학자 도미니크 비방 드농의 육성이다. 50대였던 드농은 특별한 인물…

    •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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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한 곳을 친 나폴레옹[임용한의 전쟁史]〈97〉

    약한 곳을 친 나폴레옹[임용한의 전쟁史]〈97〉

    1796년 나폴레옹이 이탈리아 방면군 사령관으로 부임했다. 휘하의 주요 사단장들은 이 27세의 사령관보다 연상이었고, 실전 경험도 많았다. 나폴레옹의 실전 경험이란 3년 전 대위로 툴롱에서 포병을 지휘하고, 마지막에 8000 정도의 병력으로 돌격전을 지휘한 것, 파리에서 시민군을 향해…

    •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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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과 전염병[임용한의 전쟁史]〈96〉

    전쟁과 전염병[임용한의 전쟁史]〈96〉

    인류 역사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전쟁이 제1차 세계대전(1914∼1918년)이다. 희생자가 1500만 명 이상이었다. 이것은 인간의 생활방식과 세계사의 흐름을 바꿀 정도로 큰 희생이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갈 무렵인 1918년 그 3배는 많은 생명을 앗아간 사신(死神)이 인류를 …

    •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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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지와 맹목[임용한의 전쟁史]〈95〉

    투지와 맹목[임용한의 전쟁史]〈95〉

    조제프 조프르는 제1차 세계대전 개전 당시 프랑스군 총사령관이었다. 프랑스 장군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그는 권위적이고 고집이 강했다. 개전 초 그는 독일의 슐리펜 계획을 예측하지 못했다. 벨기에로 우회해서 파리로 진군하는 것이 독일의 주공인 것 같다는 전선에서의 전황 보고도 무시해 파리…

    • 20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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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연이 아니라 필연[임용한의 전쟁史]〈94〉

    우연이 아니라 필연[임용한의 전쟁史]〈94〉

    미드웨이에 근접하자 일본군 사령부는 미드웨이와 주변에 있을지도 모를 미국 항공모함 중 어디를 먼저 공격할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고민할 것까지야 없었다. 미군 항모전대를 발견한다면 그들을 먼저 공격해야 했다. 정찰기를 발진시켰는데 사소한 고장으로 한 대가 30분 늦게 출발했다. 하필…

    • 202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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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 50만 개비와 포로[임용한의 전쟁史]〈93〉

    담배 50만 개비와 포로[임용한의 전쟁史]〈93〉

    제2차 세계대전 중 북아프리카 전선에서 싸우던 독일군 대대는 대치 중인 상대편 영국군 대대와 ‘5시 이후에는 싸우지 말자’는 협정을 맺었다. 이것은 두 대대 간에만 통하는 비밀협정이었다. 혹 병사가 실종되면 서로 무전으로 당신네 포로 중에 이런저런 사람 없느냐고 물어보기까지 했다. 어…

    • 202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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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함대의 오판[임용한의 전쟁史]〈92〉

    일본 함대의 오판[임용한의 전쟁史]〈92〉

    1942년 6월 일본 연합함대 함정들이 태평양을 가르고 있었다. 목표는 미국의 최전방 기지인 미드웨이였다. 태평양 전쟁의 결정적 전투를 꼽으라고 하면 진주만 습격보다 먼저 미드웨이 해전이다. 일본군은 항모 8척, 전함 11척, 순양함 23척을 동원했다. 전함 중에는 세계 최대의 전함 …

    • 202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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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위대의 함정[임용한의 전쟁史]〈91〉

    친위대의 함정[임용한의 전쟁史]〈91〉

    며칠 전 구미에 있는 일리천 전투 현장을 다녀왔다. 일리천 전투는 고려와 후백제가 치른 최후의 결전이다. 구미보 근처에서 낙동강이 Y자로 갈라지고 주변에 제법 넓고 평평한 들판이 펼쳐져 있다. 정확한 전투 현장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략 이 주변 들판 어디라고 추정하고 있다. 후삼국 …

    •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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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투서 이기고 전쟁은 진 독일[임용한의 전쟁史]〈90〉

    전투서 이기고 전쟁은 진 독일[임용한의 전쟁史]〈90〉

    노르망디 상륙 작전은 대성공이었지만 다음 날부터 연합군에는 악몽이 펼쳐졌다. 독일군이 정신을 차리고 전열을 정비하자 연합군의 진격은 저지되고 곤경이 시작됐다. 독일군은 병력과 장비는 열악했고 정예부대는 소수였지만, 그 정예들은 그들 스스로의 말로는 전투 경험과 전투력에서는 세계 최고의…

    • 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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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수아비 병사[임용한의 전쟁史]〈89〉

    허수아비 병사[임용한의 전쟁史]〈89〉

    병자호란이 발발하던 해는 유달리 추웠다. 추위는 야전에서 생활하는 청나라 병사들도 괴롭혔겠지만 전술적으로 볼 때는 청군에게 큰 행운이었다. 압록강, 청천강 등 강은 주 방어선이었는데, 강마다 얼음이 충분히 얼어 청 기병이 쉽게 도하를 했다. 예상보다 빠르게 밀어닥친 청나라 군대 때문에…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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