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렘데시비르 국내서도 임상시험…5월말 결과 목표”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4월 18일 14시 21분


코멘트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뉴스1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뉴스1
방역당국은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사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나타냈다는 소식과 관련, “국내에서도 5월 말에 결과를 보기 위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8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렘데시비르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치료제로 개발된 항바이러스제로서 현재 국내에선 두 가지의 임상시험연구가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부본부장에 따르면 현재 렘데시비르 제조사인 길리어드 주관 하에 서울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 경북대병원 등이 참여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과 서울대병원도 함께 연구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임상시험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렘데시비르에 대한 효과를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권 부본부장은 “렘데시비르 외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치료약물 등에 대한 임상시험 요구가 많은 것을 당국도 잘 알고 있다. 심지어 관계부처에서도 협조요청이 들어오기도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부분은 전문가의 영역이고 또 우선순위가 필요하다. 어떠한 원칙에 따른 임상시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범정부 실무추진단 산하에 치료제, 백신, 방역물품, 기기 분과에서 충분히 과학적 근거와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서 조정 관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물뿐만 아니라 진단시약 소위 키트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