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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AI 특임장관 두고 전문대학원까지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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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AI 특임장관 두고 전문대학원까지 설립

리야드=이세형 특파원 입력 2020-01-24 03:00수정 2020-01-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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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100년을 준비합니다/글로벌 AI전쟁, 미래를 잡아라]
‘脫석유’ 중동산유국 적극 투자… 사우디 아람코 4차산업센터 육성
카타르, 대학을 인공지능연구 허브로
지난해 10월 29∼31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행사장에 서 있는 안내용 로봇. 리야드=이세형 특파원 turtle@donga.com
이스라엘의 인공지능(AI) 산업 경쟁력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같은 인근 걸프지역 아랍 산유국의 위기감을 자극하고 있다. 이들은 과거 정보기술(IT) 산업 육성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세계 경기 둔화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 셰일가스 같은 차세대 에너지의 등장으로 탈(脫)석유화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AI를 주목하고 있다. 막대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AI 산업을 단기간에 키우겠다는 야심이 대단하다.

가장 적극적인 나라는 UAE다. UAE는 2017년 정부 내 AI 업무를 총괄하는 장관급 자리를 신설했다. 지난해에는 수도 아부다비에 ‘무함마드 빈 자이드 AI 전문대학원’을 설립했다. 중동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AI 전문대학원이다. 컴퓨터비전, 머신러닝, 자연어 처리 같은 AI 핵심 분야의 전공을 석·박사 과정으로 개설했다.

UAE에서 전자상거래 기업 ‘아부하킴’을 운영하는 유덕영 대표는 “UAE는 자국 차량공유 업체 ‘카림’과 전자상거래 업체 ‘수크닷컴’이 높은 가격에 미국 우버와 아마존에 인수되는 것을 경험했다. 이로 인해 기술 기반 창업의 중요성에 눈을 떴다”며 “아부다비와 두바이를 국제적인 허브로 키웠듯 AI 산업에도 공격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버는 ‘중동의 우버’ 카림을 지난해 3월 31억 달러에 사들였다. 아마존 역시 ‘중동의 아마존’ 수크닷컴을 2017년 6억 달러에 인수했다.



사우디는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를 이용해 AI 연구개발(R&D) 역량을 키우고 있다. 최근 아람코는 석유회사란 명칭이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AI에 파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다란 본사에 ‘4차 산업혁명센터’를 설립했다. 아람코는 여기서 개발한 AI 기술로 주요 생산시설의 △오염물질 배출 △원유 수송 현황 △사고 파악 및 예측 관련 정보를 분석한다. AI 기술이 적용된 로봇과 무인기(드론)도 개발해 생산시설 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아람코 관계자는 “석유화학뿐 아니라 AI에서도 사우디의 R&D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 아람코가 등록한 특허 중 상당수가 AI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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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교육허브를 지향하는 카타르는 미국 대학 중 컴퓨터과학 분야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카네기멜런대 분교(컴퓨터과학, 경영학, 생명과학 전공)를 2004년 수도 도하에 유치했다. 이곳에는 AI 관련 전공과목 및 연구 프로그램이 대거 개설됐다. 카타르는 2009년 설립한 R&D 및 창업기관인 ‘카타르 과학기술파크(QSTP)’를 통해서도 AI 역량을 키워 나가고 있다.

리야드=이세형 특파원 turtle@donga.com
#인공지능#아랍에미리트#ai 전문대학원#아람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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