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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경심 영장실질심사 출석 “성실히 임하겠다”…혐의 질문엔 침묵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10-24 09:25
2019년 10월 24일 09시 25분
입력
2019-10-23 10:15
2019년 10월 23일 10시 15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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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이른바 ‘조국 사태’ 이후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비췄다. 구속 갈림길에 선 정 교수는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정 교수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는 23일 오전 10시 30분 열리는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10시 10분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회색 정장 차림의 정 교수는 포토라인에 섰다. 정 교수는 7차례의 검찰 조사를 받는 동안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왔다.
정 교수는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검찰의 강압 수사라고 생각하시나’ 등의 물음에는 말을 하지 않았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법원 근처에 2개 중대, 병력 120명을 투입했다. 보수 성향의 유튜버도 법원 외부에서 정 교수의 법원 출석을 지켜봤다.
정 교수는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위조사문서행사 ▲보조금관리에 관한법률위반 ▲업무상횡령 ▲허위신고(자본시장법위반) ▲미공개정보이용(자본시장법위반) ▲범죄수익은닉법위반 ▲증거위조교사 ▲증거은닉교사 등 11개 혐의를 받는다.
정 교수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뇌종양, 뇌경색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정 교수의 건강 상태가 구속 여부를 가를 중요 변수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정 교수의 구속 여부를 결정한다. 대구지법, 서울고법,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지냈다.
정 교수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되면 검찰은 수사에 힘을 실을 수 있다. 반면, 기각될 경우 과잉 수사를 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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