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1년까지 고려대 등 대형 사립대 종합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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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9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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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수 6000명 이상·감사 안받은 대학 대상
고려대·연세대 등 연 5개교 수준 감사 추진

교육부가 2021년까지 3년간 대형 사립대학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19일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24일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에서는 2021년까지 3년간 대형사립대를 종합감사하는 방안을 안건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종합감사는 법인 이사회 운영이나 재산 운용·관리, 대학의 입시·학사·교직원 인사·예산 및 회계 등 운영 전반을 감사하기 때문에 그 범위와 강도가 가장 높다.

교육부는 앞서 매년 평균 3개교를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실시해왔지만 올해 5개교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종합감사 대상은 당초 ‘총 정원 4000명 이상 대학 중 무작위 추첨’을 원칙으로 삼았다. 그러나 앞으로는 ‘총 정원 6000명 이상 대학 전체’로 확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특히 한번도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사립대가 대상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979년 이후 교육부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사립대가 113개교(31.5%)에 달한다고 밝혔다.

최근 교육부 회계부분감사를 통해 교비를 부적정하게 집행했다는 지적을 받은 고려대를 비롯해 경희대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서울 주요대학들이 줄줄이 포함될 전망이다.

교육부와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0일 사학비리·부패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오는 10일부터 8월9일까지 두 달간 특별신고기간을운영하고 있다. 대검찰청·경찰청·감사원·국세청 등 주요 수사·조사기관도 참여하게 된다. 접수된 신고는 비위정도를 고려해 감사·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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