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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조양호 회장, 정권 바뀔 때마다 수난 겪었다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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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조양호 회장, 정권 바뀔 때마다 수난 겪었다고 말해”

변종국 기자 입력 2019-04-17 03:00수정 2019-04-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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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家와 인연 월정사 원행스님
“강직하고 엄격했던 경영인…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았으면”
“조양호 회장이 한번은 그러더군요. ‘스님,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제가 어떤 수난을 겪는지 아십니까’라고….”

12일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첫날. 조 회장의 빈소에서 초혼제를 집전한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의 원로 스님인 원행 스님(사진)은 어렵게 입을 열었다. 그는 “내가 말을 다 할 순 없지만, 조 회장이 사업을 개척하고 기업을 이끌면서 겪은 역정을 다 알고 있는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며 “쾌차할 줄 알고 정성을 빌었지만 별세를 하셔서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독실한 불교 신자로 월정사와 인연이 깊다. 우선 원행 스님과 조 회장 집안의 친분이 6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조 회장의 부친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가 6·25전쟁 당시 폐허가 된 월정사 복원을 물심양면으로 도우면서다. 조 회장은 사업이 힘들고 마음이 어지러울 때 월정사를 찾았다고 한다. 부친도 월정사에 모셔 놓은 상태라 기일이면 가족과 월정사를 방문했다. 조 회장의 49재도 월정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원행 스님은 “조 회장은 엄격하고 강직했던 사람이었다”며 “현아, 원태, 현민 남매에게 할아버지 조중훈 창업주가 온갖 시련을 극복하고 사업을 일으켰던 이야기를 전하면서 앞으로의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당부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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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행 스님은 이어 “정치와 사상을 다 떠나서 기업을 운영한다는 것은 보통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운 힘든 일이다. 세상이 조 회장 일가를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조양호#원행 스님#월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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