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협 “中유학생 입국 막아달라”…대학 대응역 량 부족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23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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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기숙사 앞에 설치된 중국인 유학생 생활관 입주 접수처에서 한 중국인 유학생이 발열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 News1
19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기숙사 앞에 설치된 중국인 유학생 생활관 입주 접수처에서 한 중국인 유학생이 발열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 News1
국내에서 중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있는 대학교들에 상주하고 있는 전문 의료 인력이 없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유학생들의 입국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대학교수협의회(한교협)은 중국 유학생 1000명 이상이 등록한 국내 17개 주요 대학을 대상으로 의료전담 인력 및 기숙사 외국유학생 수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3일 밝혔다.

한교협에 따르면 17개 대학 중 건강센터 또는 보건센터에 상주 의사가 있는 곳은 연세대 서울 캠퍼스와 단국대 용인캠퍼스 두 곳이 전부였다. 이외의 대학에는 1~3명의 간호사가 근무하고 있었다.

더불어 한교협은 17개 대학 중 8개 대학은 중국인 유학생 대비 기숙사 1인1실의 비중이 50%에 못 미쳐 기숙사 격리도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각 대학의 간호사 1명당 최소 1000명의 중국 유학생의 건강을 책임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중국 유학생들이 기숙사보다 원룸 등 주택가에 거주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한교협은 ”중국 전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중국 유학생을 포함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할 것을 마지막으로 강력히 요구한다“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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