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교수 “헤어롤과 화장은 매춘부나 하는 짓”…총장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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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1일 2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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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학교 신학과 교수가 강의 도중 ‘헤어롤과 화장은 매춘부나 하는 것’ 등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총신대 총장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재서 총장은 11일 입장을 내고 “한 교수의 엄청난 성희롱적 발언을 수업시간에 했다는 사실에 우리 모두는 충격과 함께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학우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는 조사위원회를 통해 철저히 진상을 밝힐 것”이라며 “징계위원회를 가동해 상응하는 책임을 지도록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학생회에 따르면 A교수는 지난 4일 교양수업 강의 중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학에 따르면 A교수는 수업에서 “헤어롤을 하고 화장하는 학생들이 있던데 이런 행동은 외국에서는 매춘부들이나 하는 짓”, “저 사람 생긴 거는 대학생같이 생겼는데 매춘을 하는구나 내가 교수가 아니면, 돈 한 만원 줄 테니까 갈래? 이러고 싶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학은 이같은 내용의 대자보를 지난 7일 처음 발표했다.

총학 관계자는 “아직 징계위원회에 A교수가 회부되지는 않았고 대책위원회가 열려서 현재 (징계)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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