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KBS 수신료 거부운동할 것” 당원 5000명 동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23일 22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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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당원 5000명을 동원해 ‘수신료 거부 운동’ 출정식을 열겠다고 23일 밝혔다.

한국당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출구 앞에서 ‘KBS 수신료 거부 전국민 서명운동 출정식’을 개최한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총출동한다.

한국당은 이번 출정식을 위해 서울·인천·경기지역에서 50명 씩 차출하고 지방의회의원 등에게 참석 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동원인원 예상 규모는 약 5000명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23일 “출정식에 참석하는 서울, 경기, 인천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도 자체적으로 수신료 납부 거부 운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외 투쟁뿐 아니라 입법 차원에서도 KBS와의 전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당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계류 중인 KBS 수신료 분리 징수(강제 납부 폐지) 관련 법안 통과도 강력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KBS는 18일 ‘뉴스 9’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다루는 리포트에서 일장기에 한국당 로고를 합성해 보도해 한국당의 반발을 샀다. KBS는 사과했지만 보도 다음날 한국당은 KBS와의 전면전을 선언하고 KBS 본관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지훈기자 easyh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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