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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대란’ 명성운수 파업 왜?…설마하던 경기도·고양시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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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대란’ 명성운수 파업 왜?…설마하던 경기도·고양시 ‘당혹’

뉴스1입력 2019-11-19 11:52수정 2019-11-1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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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파업에 돌입한 고양시 명성운수 노조원들이 일산동구청 앞 광장에서 쟁의집회를 열고 있다. © 뉴스1

경기 고양지역의 버스회사인 명성운수가 19일부터 파업에 돌입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임금인상안을 놓고 노사간의 의견차가 커 자칫 파업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19일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에 따르면 명성운수 노조는 이날 오전 4시께 사측과의 최종협상이 결렬되자 곧바로 파업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광역 9개 노선과 좌석 5개 노선, 시내버스 6개 노선 등 총 20개 노선의 차량 340대가 일제히 운행을 멈췄다.


해당 노선은 광역버스인 M7129·1000·1100·1900·3300·9700·1082·1500번과 좌석버스인 830·870·871·108·921번, 시내버스인 72·77·82·66·11·999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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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명성운수 노조는 지난 5월부터 사측과 9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벌여 왔다.

그러나 좀처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자 지난달 22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 이달 2일과 18일 2차례의 조정회의마저도 결렬됐다.

특히 ‘임금인상액’을 놓고 6개월간 협의 과정에서 노조와 사측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측은 월 37만원의 인상을, 사측은 월 10만원 인상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노조는 하루 2교대제로 변경할 것과 만근일수를 13일에서 12일로 단축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현행 3개월 단위 탄력근로와 만근일수 유지(13일)를 고집하고 있다.

이밖에도 정년 연장(노조 만 64세, 사측 만 62세)과 무사고수당 지급기준을 놓고도 양측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노조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2일간 전체 560명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90% 이상이 파업에 찬성했다.

당초 경기도와 고양시는 ‘여론 부담으로 실제 파업까지 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가 이날 전격 파업에 돌입하자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특히 명성운수 노조는 과거 한 차례도 임금협상을 이유로 파업을 한 사례가 없어 파업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해 왔다.

파업이 시작되자 급히 20대의 전세버스를 고양지역 주요 지점에 투입했지만 시 관련부서에는 아침부터 시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특히 명성운수의의 경우 파업에 돌입한 20개 노선 중 18개 노선이 서울 등 타 지역과 연결된 탓에 출퇴근 직장인들이 주로 이용, 이날 많은 시민들의 지각 사태가 벌어졌다.

한편 명성운수 노조는 이날 오전 일산동구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임금인상과 노동시간 준수’ 등을 요구했다.

신종오 노조 위원장은 “버스업종의 주 52시간제가 도입되면서 더 이상 초과근무를 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사측은 생활임금 보장 요구를 철저히 외면하면서 노동시간 단축 지원금과 인상된 요금은 독차지하며 그 피해와 희생은 노동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이유야 어찌됐든 파업으로 인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고양=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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