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레슬링]심권호 레슬링 첫金…첫 두체급 석권

  • 입력 2000년 9월 26일 18시 53분


‘작은 거인’ 심권호(28·주택공사)가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 획득의 금자탑을 세웠다.

심권호는 26일 열린 2000시드니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4㎏급 결승에서 라자로 리바스(쿠바)를 8―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96애틀랜타올림픽 48㎏급 금메달리스트인 심권호는 이로써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전 종목을 통틀어 개인전에서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룩했다.

심권호는 또 48㎏급에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경기대회 아시아선수권을 제패해 그랜드슬램을 이룬 데 이어 54㎏급에서도 그랜드슬램을 이뤄 2체급에서 그랜드슬램을 이루는 대기록을 세웠다.

한편 야구 준결승에서는 한국이 혈전 끝에 미국에 2―3으로 아깝게 져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심권호가 4일만에 금메달을 추가함에 따라 금 5, 은 6, 동 8개로 메달순위 11위에 오르며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시드니〓올림픽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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